◇ <左>김영일 의원과 <右> 시의회 의장단이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최근 군산시의회 경건위 업무보고 시 회의 정회 중 발생한 상임위원장 폭력사태와 관련 해당 시의원과 시의회가 공식 사과했다.
시의회와 김영일 의원은 21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경제건설위원회 소관 주요업무 보고를 청취하는 상임위 회의 정회 중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지해춘 경제건설 위원장님께 폭력을 행한 행동에 대해 지해춘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님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당시 업무보고 과정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새만금신항 관련 질의에 상당시간을 소모하게 됐고 지해춘 위원장은 한정된 회의시간을 감안, 다른 위원들의 질의시간 확보를 위한 정당한 의사진행 권한을 행사했다”며,“이후 정회됐고 의사진행 관련 대화과정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결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해춘 위원장님의 언행에는 어떠한 잘못도 없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저의 성숙하지 못한 인격으로 인해 크게 물의를 일으키게 됐으며 지금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마음과 몸에 큰 상처를 입었을 지해춘 위원장과 의회 일원으로서 명예를 훼손시킨점, 저의 행동으로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점에 대해 군산시의회 구성원들과 군산시민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또한 “앞으로 잘못된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다시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겸허히 제 자신을 돌아보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 의장단도 이번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우민 의장은 “이번 사건은 의회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송구하다”며 "군산시민들께 심려끼쳐 사과드리고 기대에 부응하는 군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원 윤리강령 등 지방의원으로서 지켜야할 의무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군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 질의응답과정에서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여부에 대해 김 의장은 "이 사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먼저다 생각해서 급히 이자리를 마련했다"며 대해 "당사자들의 원만한 합의와 사과가 있는만큼 차후 의장단 논의를 통해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회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는 품위유지 위반 시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와 함께 최고 제명까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