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에서는 공공시설 주차장 설계 시 사업계획단계서부터 이용객 수요 정확히 파악해 이용객 불편 최소화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의회 한경봉 의원은 25일 제2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어쩌다 이런 일이 23 ... 군산시의 탁상행정, 주차는 어디에?」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한 의원은 “지난 18일 경제항만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 보고를 받으며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옥도면 무녀도리 산65번지 일원에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386억 9,000만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사업기간을 2025년까지 1년 연장하면서 물가변동과 설계변경으로 총사업비가 421억9,000만 원으로 변경돼 추가예산 35억 원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사업기간 연장으로 예산이 증액되는 상황은 차치하고 증가된 예산에는 진입도로 신설에 따른 추가비용 약 10억원, 임시주차장 조성 사업비가 5억 원 편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양레저체험시설 이용을 하려면 주차부터 해야 하는데 기존 계획된 주차장은 총 119면으로 상주 직원만 50여 명이며 60여 대의 여분으로 예측되는 하루 이용객 1,000명을 감당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담당부서는 계획된 주차장도 법정 주차면수 63대를 188% 초과한 면수라고 설명했지만 이용객 대비 예측 가능한 주차수요 면수는 314면으로 약 200면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산시는 대응책으로 올 상반기까지 인근 주차장을 활용하면서 국도를 통과하는 7분 거리의 셔틀버스 운행계획이었만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 예상돼 폐지하고 임시주차장 조성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며 “임시주차장 조성에도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해양레저체험 시설과 거리가 평균 300m 정도로 도보로 5분 이상 소요돼 이용객의 불편은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시설 중 군산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 경암동 군산 로컬푸드 복합센터의 경우 상주하는 직원만으로도 주차장이 만차가 돼 이용객이 주차할 공간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며 “완공 예정인 군산시 가족센터도 이용객 대비 주차장 면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이용객의 주차위반 상황을 초래한 꼴이 되며 주차단속에 따른 민원만 가중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군산시 탁상행정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사업계획 단계에서 이용객 수요를 제대로 예측해 공공시설부터 주차장을 제대로 갖춰 건축을 추진하고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추진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