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일부 공무원들이 대민업무에 대한 커다란 부담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부서는 기피 대상으로 직원들이 꺼리고 있는 것으로 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한 군산시 고위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주차지도와 교통관리, 도시계획, 체육진흥 등의 부서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이 기피를 하고 있어 인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기피부서의 특징은 평일과 주말 구분이 없이 1년 365일 출근해야하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때로는 민원인들의 거친 항의 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를 앞두고 있는 일부 시 공무원들은 승진이나 근무환경이 양호한 부서로의 연전을 바라기 보다는 기피부서를 피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의견을 청취한 시의원들은 “기피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승진에 도움이 되는 근무평점 등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