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워크숍을 마련해 관심을 받았다.
시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공직자 29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시대 명장이자 청백리였던 이순신의 고장 충남 아산시 일원에서 ‘2023 군산시 청렴원정대 힐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청렴원정대는 25일 아산시 도고 교원연수원에서 소통을 위해 팀 페인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공직 가치와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청렴특강을 실시했다. 또 협업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방 탈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26일에는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심신 수련과 현충사 탐방이 이어졌다. 이순신은 유년시절을 외가인 아산에서 보냈으며, 현충사는 충무공의 영정을 모시고 업적을 기리는 사당이다.
나라를 지킨 명장으로서 영웅담도 많지만 이순신은 상관인 서익의 인사 청탁(친분 있는 사람을 진급대상 명단에 넣으라는 지시)에 타협하지 않았고 거문고를 만들기 위해 관아의 오동나무를 베라는 전라좌수사 성박의 지시에도 “관아 뜰의 오동나무도 나라의 것이니 함부로 베어 쓸 수 없다”며 거절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한 공직자는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심신이 치유 받는 기분이고, 깨끗하게 비워진 마음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청백리 정신을 담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딱딱한 법 위주 교육 보다는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청렴 의식을 내재화하길 바라며 체험형 교육을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원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