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반부패․청렴 시책 추진상황 보고회 등을 열며 종합청렴도 하위권에 머무르는 불명예를 벗어던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강임준 시장 주관으로 ‘맑은군산 추진단(위원장 정동원)’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시의 2023년 반부패․청렴 시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취약 분야에 대한 집중 개선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소집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직사회 내부청렴도 개선 없이 지역사회로의 청렴 문화 확산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며 올해는 내부 청렴도 정상화에 조직 관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또한 시가 최근 5년 동안 전 직원의 35%가량이 신규로 교체되는 급격한 세대 변화 속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까지 더해져 소통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결과 내부행정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증폭된 게 아니냐며 다양한 소통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밖에 직원 설문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인사업무 공정 투명성, 연고주의 조직문화, 퇴직자의 부적절한 영향력 차단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기로 했다.
정동원 맑은군산추진단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3년 청렴도평가 실시계획에 따르면, 기관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의 노력도가 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님의 적극적인 대내․외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임준 시장은 “그동안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많은 대외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뤘지만 내부청렴도에 있어서는 그러지 못했다”며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인사를 통해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맑은군산 추진단은 강 시장의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종합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추진 조직으로 내부 위원 6명, 외부 위원 6명으로 구성한 민․관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