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방소멸…‘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조성’ 시정 운영에 방점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새만금 관할권 다툼 등도 무게감 있게 다뤄
군산시가 소통과 변화로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는 사업 발굴 등을 통해 2024년 신규․계속 사업 보완·발전과 함께, 나아가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한 시동을 걸어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5일 2024년 신규 시책과 시정 역점·주요사업 등에 대해 전 부서가 함께 모여 논의하는 토론의 장인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강임준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2024년 신규 시책과 역점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로, 본청 간부 직원은 물론 27개 읍면동장 등 시 전체 간부 공무원이 참석, 민선 8기 2년 차에 돌입하는 만큼 신규 사업 뿐만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계속 사업의 진행 상황 등도 면밀하게 검토했다.
시는 2024년에 역점, 주요·일반 업무 모두 677개의 사업을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116개의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시정을 혁신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고회는 국소장의 신규·역점 사업 보고 후 전 참여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별 핵심 현안에 대한 토론을 통해 사업의 추진 방향을 면밀하게 다듬어 나갔다.
시는 주요 현안인 인구감소·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 8기 돌입부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키움 으뜸 가족 행복 도시 조성’에 시정 운영의 방점을 찍은 바 있으며, 지난 9개월 동안 시민 간담회, 시민정책 TF, 이청득심 시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정책을 발굴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초등방학 중 건강 도시락 ▲로컬푸드 어린이 건강밥상 ▲청년 결혼지원금 지급 등 아이 키움, 청년 키움, 가정 키움, 지역 키움 4대 분야에 신규사업 29개, 계속사업 9개 등 38개의 키움 으뜸 마중물 사업을 발굴했고, 앞으로 전 부서가 힘을 모아 발굴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속도감 있는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 ▲2024 군산 취·창업 박람회 ▲서해안권 대표 명소화 관광벨트 조성 등 지역 산업경제, 일자리 및 문화관광 분야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논의와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새만금 관할권 다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중대한 지역 현안에 대응하는 사업들도 무게감 있게 다뤘다.
강임준 시장은 “코로나 이후 삶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소상공인의 경영난은 지속되고 시민의 생활고도 깊어졌다”라면서, “내년에는 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으로 시정 운영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완수를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공직자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수립된 업무계획을 내실 있게 실행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더 나은 군산을 위한 추진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해 끝까지 전력투구하자”라고 독려했다.
한편 시는 이번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추진사업을 보완·발전시켜 2024년 본예산 편성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