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1조6,445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특히 내년 예산안은 국세 감소로 인한 교부세 감액으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가용 재원을 적극 활용했으며, 행정 필수경비 최소화, 신규사업보다는 기존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진행, 준공 단계 사업들의 차질 없는 마무리에 방점을 두고 편성했다.
2024년도 본예산 규모를 살펴보면, 올해 대비 0.6%가 증가한 1조6,445억원으로 일반회계 1조 4,911억, 특별회계는 1,534억원이다.
주요 재원으로는 국도비 보조금 6,870억(41.8%), 지방교부세 4,958억(30.2%), 지방세 1,931억(11.7%), 세외수입 1,474억(8.9%), 조정교부금 503억(3.1%) 등으로 지방세수입 5억원 증가 등 자체수입은 소폭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인한 국세감소로 지방교부세는 322억원 감소했다.
일반회계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사회복지 분야로 5,909억원(39.6%), 농림해양수산 분야 2,142억원(14.4%), 환경 분야 925억원(6.2%),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867억원(5.8%) 순이다.
시는 가계부담은 줄이고 골목상권은 살리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325억원을 투입해 ▲군산사랑상품권 3,000억원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10억원을 편성해 2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지원 15억원 확대 편성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지원을 위해 24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군산조선소 생산블록 해상물류비 지원 106억원 ▲조선업 전문기술인력 양성지원 5억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지원 10억원 등 침체된 지역산업 회복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
아울러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과 정착을 위해 ▲만나보자 미래성장 탄탄기업 24억원 ▲‘군산의 봄’ 조선해양기자재산업 청년일자리 16.7억원 ▲‘그린산업육성’ 청년일자리 10.5억원 ▲전북 청년지역정착 지원 16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어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 75.8억원 ▲군산 트래블라운지 조성 27억원 ▲비응마파지길 명소화사업 14억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서군산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에 49억원 ▲생말파크골프장 조성사업에 15억원 등을 투입해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시민 서비스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50억원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109억원 ▲구암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 사업 28억원 ▲재해위험지역(급경사지) 정비에 총 56억원 등을 반영해 시민안전도시 구축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강임준 시장은 “내년 예산은 유례없는 세수 감소 상황 속에서 시민 위주의 사업들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기본에 충실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해 앞으로 나아갈 탄탄한 기반 마련에 중점을 뒀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건전재정 기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하되 군산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산 편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본예산안은 제260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 의결·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