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27일 열린 제260회 군산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예산안 등을 설명하고 2024년의 각오를 밝혔다.
◇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지속 성장 도모
군산시는 민선 7기 전통 제조산업에서 재생에너지, 전기차 클러스터 중심의 산업구조 대전환을 이뤄냈고, 올해 7월 새만금 산업단지가 이차전지 국가 첨단산업단지에 지정되며 미래먹거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은 이차전기 기업·연관 기업의 집적화, 특화단지 네트워킹, 기업 원스톱 서비스 지원 등 호황을 맞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의 조기 안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100년 역사의 4대 근대개항 항만물류도시로 서해안에서 세 번째로 특송화물 통관장 운영을 개시하며, 군산새만금신항을 통해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어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를 위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운영에 힘쓰며, 지역 경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군산사랑상품권도 지속 발행할 계획이다.
농업 부문에서는 전략작목과 식량작물 지역특화 명품 브랜드 육성을 통해 농업 활성화와 농가소득 확대를 꾀하고,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 및 신품종 양식장 시설 지원 등으로 어업인의 소득안정을 도모하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종합단지 조성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매진
시는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적 고유 자산을 연계한 융합형 콘텐츠 발굴과 매력적인 인프라를 확충해 ‘다시 방문하고 싶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비응 차박공원,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 등 시대 트렌드에 맞는 관광 인프라 확충과 섬관광 콘텐츠 개발로 고군산군도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고, 금란도 해양문화 관광기반 구축 방안을 확정하고 월명산 전망대와 선교 역사관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내항과 원도심 권역의 근대문화 관광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내년 1월 출범하는 문화재단을 통해 지역색이 있는 창조적인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시민과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소프트 파워로 지방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맞춤형 교육 통한 지역 인재육성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 운영 강화 등을 통한 초·중등학생 기초학력 증진하고, 전국 교육경진대회(발명, 기행문 분야)와 청소년 지역연구과제 발표 대회 등의 신규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청소년 자기 계발 자기 신청장학금’ 등 올해에 이은 진로 탐색 지원, ‘군산애(愛) 바른 인성교육’ 등의 인성교육 등 수요 맞춤형 지역 교육 사업을 통해 교육 으뜸도시로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전국 평생학습 선도도시로서 ‘제5차 국가 평생교육 진흥 기본계획’과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보편성과 신산업 재교육 등 실용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고도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복지 안전망 구축과 기후변화에 대응
이상기후, 바이러스 확산 등 갈수록 위협받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료·보건 환경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내년 3월, 군산전북대병원이 마침내 착공할 예정으로 지역 내 상급 병원 설립을 통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과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 상황에서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차전지 산업의 집적화로 인해 지역 내 화학 사고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화학물질안전원과 사고 예방과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전국 최초로 화학물질 관리 지도앱, 신속한 재난 문자 방송 등 재해재난 안심 예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환경 구축에 힘써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암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 ▲옥회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시민이 안심하는 재해·재난 예방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지원사업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강화 ▲다함께 돌봄사업(초등돌봄) ▲행복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사업 ▲우리동네 홍반장(찾아가는 생활돌봄 서비스) ▲찾아가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마음쉼) 등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해 ‘어디서나’ 365일 행복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시정 혁신 지향
객관적이고 투명한 시정 운영을 위해 시민이 발굴한 ESG 지표의 성과관리 반영, 지속 가능 행정이행평가체제 도입 등 시정을 혁신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성과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시는 이러한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올해 대비 0.6%가 증가한 1조6,445억원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으며, 이중 일반회계는 1조 4,911억, 특별회계는 1,534억원이다.
강임준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감내하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보낸다”라며,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를 간파하고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당면한 난국을 극복해 내년 한 해 희망차게 도약하는 새로운 군산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