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군산항-군산새남금신항 One-Port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최종보고회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에는 신원식 부시장을 비롯해 군산시의회 의원, 군산새만금신항 발전위원회, 관계부서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연구용역 최종보고를 듣고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주요 내용은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지정학적 배경, 해운․항만 여건 분석,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기능․역할 분석, 항만행정체계 단일화 영향 분석, 지역경제 기여도 분석 등이며, 이를 통한 군산항과 신항의 One-Port 전략 수립과 중장기 정책 방안 등이 담겨 있다.
특히, 행정구역 관할권을 두고 김제시와 분쟁 중인 군산새만금신항에 대한 행정적․자연환경적․지리적인 관점에서 조성 배경 분석을 통해 군산시 귀속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군산항의 수심 부족 기능의 보완 및 군산항 항세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건설되는 군산새만금신항의 본래 조성 목적에 부합하는 특화 방안 등을 제시해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이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는 행정적․자연환경적․지리적인 관점은 물론, 역사성과 효율성, 안정적인 운영성 등의 논리를 통한 실질적인 운영 계획 등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기능 보완적 발전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군산항-신항 원 포트(One-Port) 전략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당초, 용역과 관련해 김제시가 군산새만금신항 관리권을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 차원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모든 관점에서 군산새만금신항은 군산항과 함께 유기적으로 활용․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었다.
군산새만금신항은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신시도와 비안도 사이의 공유수면에 군산시 옥도면 두리도와 연접해 인공섬 형태로 조성된다. 군산새만금신항이 완공되면 새만금 산업단지 발생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고 해양관광․레저기능이 복합된 미래지향적 종합항만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1단계로 2030년까지 6개 선석, 2단계로 2040년까지 3개 선석이 건설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군산새만금신항과 군산항을 군산시 단일 행정구역으로 관리해 새만금 내부 개발에 따른 배후 산업을 지원하고 대중국 및 대동남아시아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용역 최종 성과품을 관련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등에 송부, 군산새만금신항의 군산시 귀속 당위성과 군산항과 신항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