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활용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김제시가 군산새만금신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군산항과의 유기적인 활용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을 통해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다.
이는, 군산새만금신항 개항에 발맞춰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특성화 방안을 강구, 국내외 물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의 핵심기지로 삼겠다는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지자체와 항만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포트세일즈단 구성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군산항 포트세일즈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산항 포트 세일즈단은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군산항 유관기관과 기업체 실무자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올해부터 도내 수출입 기업 중 군산항 미이용 화주를 대상으로 군산항 적극 홍보를 통해 군산항 이용률을 제고하고, 화물별 맞춤형 마케팅과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활용해 군산항 이용자의 만족도와 물동량이 상승하길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군산항 화물유치 지원사업으로 3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산항을 이용하는 화물주와 선사 등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전략화물(컨테이너, 자동차, 우드펠릿) 유치를 늘리기 위해서다.
또한, 군산항을 이용하는 화물주와 선사의 물류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화물 처리를 돕기 위한 화물별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군산항을 통한 화물 유치를 증대시키고, 군산항 이용의 편의성과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시민과 항만 관계자 등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홍보 투어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을 시민 등이 직접 방문해 항만 현황을 청취하고, 항만 경쟁력 제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묻어나 있다.
시는 투어를 통해 그동안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시민 체감도가 부족했던 항만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를 통해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군산 발전 기여도를 적극 알린다는 복안이다. 이는 김제시의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주장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군산새만금신항의 개장에 발맞춰 ▲군산항과 신항의 기능․역할 분석과 특성화 방안 등 군산항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정책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군산항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은 군산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유일한 항만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주요한 산업시설인 만큼 지역경제 발전의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