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17일 대야면 만경강 내에 위치한 대한민국 지도공원에서 식목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식목행사는 4월 식목의 계절을 맞이해 새창이 연꽃마당을 공원화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대야면 자생단체로 구성된 위원회 주민들, 만경강을 관리하는 군산시청 안전총괄과와 대야면사무소 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백일홍, 수국, 철쭉, 다년생 화초 등 1,000여 주의 꽃나무를 공원 주변에 식재했다.
대야면 지도공원은 대야면 들녘에 위치한 한반도 지도모양의 연꽃공원으로 만경강 새창이 다리 일원에 10여 년 전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성된 공원이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그동안 특별한 관리 없이 갈대만 무성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가 작년 3월부터 대야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노정현)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자’는 뜻을 모았다.
이에 군산시가 지원을 약속하면서 대야면과 함께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실제로 군산시는 대야면 주민들과 함께 작년부터 만경강 둔치에 조성된 한반도 지형 모양의 연못에 연꽃을 식재하고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의 명소로 가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그 연장선상에서 연못을 ‘만경강 대한민국 지도공원’으로 명명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번 식목행사를 열게 된 것이다.
군산시는 금년을 시작으로 매년 식목행사를 실시해 사계절 꽃들이 만발하는 공원이자 걷기 좋은 힐링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만경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대한민국 지도 모형의 자원을 잘 활용하면 지역활성화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의 산책로 등을 잘 정비하고 조경, 편익시설 등을 보완한다면 아주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학 새창이연꽃마당 공원화추진위원장은 “우리 주민 스스로가 힘을 모아 직접 꽃도 심고 공원을 가꾼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다”면서 “군산시에서 관심을 더 해준다면 새창이 연꽃마당이 정말 멋있는 공원으로 탈바꿈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매우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창이연꽃마당 공원화추진위원회는 대야면 소재 9개 단체인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 발전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대야로타리클럽, 동군산 새마을금고 사랑의좀도리회, 남녀의용소방대, 대야지역초중고학부모협의회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