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산시의 종합청렴도 목표는 3등급이다’
신원식 군산부시장이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청 브리핑실에서 '2024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 추진'을 발표하면서 한 일성이다.
군산시의 청렴도 향상대책 발표는 시가 종합청렴도 4년 연속 4등급으로 언론과 지방의회, 시민단체의 성토가 이어지는 현실에서 지난해 군산시의회마저 지방의회 청렴도까지 4등급으로 시민들의 실망감이 고조됨에 따른 것이다.
먼저 민선 8기 강임준 시장의 공약은 임기 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으로 최소한 해마다 1등급씩 향상돼야 한다.
시가 이날 발표한 주요 대책은 공직자 반부패 역량강화, 소통으로 신뢰받는 내부행정 구현,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문화 확산 3대 추진전략과 그에 따른 20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신 부시장이 발표한 대책은 기존 제도를 지속시키거나 강화하고 신규 제도를 늘려 청렴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20개 과제 중 7개가 신규다.
20개 과제 중 7개 정도가 신규로 퇴직(예정)자가 함께하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으로 작년 설문조사 결과, '연고주의에 의한 특혜'에 이어 '퇴직자의 부적절한 영향력'이 문제로 지적된 점을 보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고위공직자 청렴 릴레이 캠페인으로 4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이 캠페인 주제를 선정하고 국별 토론과 추진방법 논의를 거쳐 대내외 캠페인 실시를 진행한다.
이후 캠페인이 끝나면 다음 고위직이 새로운 캠페인을 이어가게 된다.
다른 신설 제도는 공사현장의 늘어나는 민원과 이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찾아가는 공사현장 청렴 컨설팅이다.
계약금 2억 이상의 현재 공사중인 사업장이 대상으로 감사담당관이 시공사 및 감리단을 직접 찾아가 청탁금지법 안내와 금품·향응·편의 요구·갑질 등 공직 부패행위 여부 확인과 익명 신고시스템인 레드휘슬 안내, 민원발생 등 공사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 등이 주요 골자다.
또 사전 예방 차원의 감사실 컨설팅 기능 강화가 필요하고 발주부서와 현장관계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청렴컨설팅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이런 전방위적인 반부패 · 청렴도 향상 대책 통해 군산시는 부당 행위에 대한 내부 신고 강화와 엄격한 조사 ․ 처분을 통해 기강을 확립하고 청렴의지 적극 홍보로 시민과 내부직원 체감도 상승 도모를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부시장은 내부청렴도를 언급하면서 “청 내의 부정적 분위기나 경직된 분위기 및 상대적 박탈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행정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금평이나 경력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와 승진 등의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한다”며 “좀 더 역동적이고 청렴군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시장은 또 “정책 실요성을 위해 취약분야에 대한 핀셋형 시책 추진으로 공무원이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시책을 진행하겠다”며 “특히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으로 청렴 및 반부패 활동이 생활화되게 하겠다”고 덧붙혔다. <박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