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인구감소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군산시가 인구대응 전략에 발벗고 나섰다.
군산시는 2024 제1회 인구정책위원회 개최에 앞서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원식 부시장 주재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역점사업과 신규시책 등을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주요내용은 5개 전략, 17개 중점과제, 9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으며 총 4,261억원을 투입한다.
이 자리에서 신 부시장은 “매년 2000여명이 훌쩍 넘는 수가 군산을 빠져나가고 있는데 올해 목표는 2000명 이하로 줄이는게 목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군산시가 인구감소를 위해 여러 시책을 준비하고 다양한 검토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군산시 인구는 26만명선이 무너졌다.
시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군산시는 2030년에는 25만 명선을 유지하다 2035년에는 24만 명, 2040년에는 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이 인구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20대가 직업을 찾아 떠나고 출산률 저하, 육아, 교육 문제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첫 인구정책회의를 열고 인구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저출산 및 고령사회의 구체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군산시 인구정책위원회는 신원식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국장급 관계공무원 7명, 시의원 및 각 분야별 전문가 7명 등 총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구문제 극복을 위한 신규안건 발굴 및 인구정책 전반에 대해 자문하고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이후 개최된 첫 회의에서는 ‘2024년 군산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안)’에 대한 보고 및 주요 역점⋅신규 제안사업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시가 내놓은 주요 정책은 인구 변화 체계적 대응 , 개인의 삶의 질 향상 ,활력있는 도시 구축이라는 3대 목표 달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5대 전략, 17개 중점과제, 92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5대 전략은 출산, 아이돌봄, 교육, 일자리, 정주환경 등으로 분야별로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지역활력 증진에 따른 사업비로 4,261억6400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호응도가 높은 아이돌봄서비스는 그동안 정부가 지원한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시가 지원해 본인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아이를 돌보는 아이돌보미들은 현장에 직접 투입하기 직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현재 교육장이 전주에만 있어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도 시가 고민할 것으로 보여진다.
5대 세부적 내용은 ▲다함께 돌보는 지역사회 조성 ▲모두의 역량 발휘로 지역경쟁력 강화 ▲머물고 싶은 정주환경 조성 ▲건강하고 활력있는 고령사회 구축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체계적 대응 추진을 위한 역점 및 신규제안 사업의 진행사항 등 파악 등으로 이를 위해 위원회는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먼저 정책방향 구체화를 위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을 비롯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청년성장 프로젝트 사업 ▲국립대 지역 연계 복합센터 건립 사업 ▲취약계층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 ▲노인복합 문화시설 건립사업 ▲외국인 산업현장 밀착형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을 올해 주요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힘을 싣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주요 역점 사업은 살기좋은 군산과 일하기 좋은 군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 조성이 중점이 된다”며 “지역사회가 아이를 함께 돌보며 아이가 자라면서 받는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역점사업을 받쳐주는 신규 제안 사업도 내년 본격 시행을 위해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출산지원금 상향 조정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군산형 청년친화기업 선정 및 지원 ▲대학연계형 은퇴자 마을 조성 등 총 8개 신규 제안사업은 공모추진, 행정절차 이행과 함께 관련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5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군산시는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으로 저출생 기조의 반등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또한, 분야별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인구정책 실무부서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민⋅관⋅학 거버넌스 확대 및 활성화를 통해 인구감소 현안 해결을 위한 인구정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신 부시장은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군산시가 당면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정책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