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운동 소재 한 공동주택이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가 예상돼 긴급 대피명령이 발령되기도 했다.
올해 집중호우로부터 시민들은 안전할 것인가?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해 역대급 기후변화 현상을 겪었던 군산시민의 걱정이 우려에 그칠 수 있을까?
지난 한 해 군산의 경우 연평균 기온과 최고기온, 연 강수량 등에서 역대급 변화하는 수치를 보였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 기후특성을 분석한 결과 군산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해 13.9도로 1968년 1월 1일 기상 관측 개시 이래 역대 최고값을 기록했다. 2021년 13.9도, 2016년 13.8도, 1998년 13.8도 1994년 13.6도가 뒤를 이었다.
연평균 최고기온 역시 18.9도로 가장 높았고 2021년 18.9도, 2016년 18.6도, 2019년 18.4도, 2006년 18.4도였다.
지난해 군산의 연 강수량은 2,120.8mm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1,769.1mm 보다 무려 351.7mm의 비가 더 내려 가장 많이 내린 해로 기록됐고 이전 기록은 2000년 1,697mm, 1998년 1,682.2mm, 2020년 1,664.8mm의 순이다.
이처럼 갈수록 강수량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강수로 인한 피해가 큰 단기간에 쏟아붓는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군산에서는 지난해 7월 14일 하루 동안 429.4mm를 기록하며 1968년 기상 관측 이래 24시간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군산 자체 강수량 조사결과, 평균 498.3mm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도로침수, 주택·상가침수, 토사유실, 기타 도로파손 피해가 수백 건 이상 발생했고 산사태로 인해 이재민도 발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도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 여러 피해가 발생해 최소 49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 3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6개 시도 1만2,902가구 1만9,607명이 일시대피하는 등 여러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7월 19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해병대 제1사단 포병여단 소속 채수근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현재까지 국회 특검법 발의 등 국가적인 큰 후유증을 남겼다.
그러나 군산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럼 군산시는 올해 집중호우에 대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시는 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5월 15일부터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재난대책본부 운영 및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62개소와 급경사지 117개소, 배수펌프장 8개소, 우수저류조 3개소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또 사방시설 26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42개소, 농업용수 공습시설 209개소에 대한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 시 물길을 막아 침수원인이 되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빗물받이 주변의 낙엽과 나뭇가지 등을 청소하고 상습침수지역은 대형빗물받이로 교체하는 등 폭우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민·관·군·경· 소방의 효율적인 협업체계를 이루는 협동회의와 전 직원은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시설 사전점검과 예찰 활동도 준비돼 있다.
또한 자체 전문인력은 홍수재해모니터링을 통한 원격 감시 및 방재시설물 적기 가동을 통해 안전지킴이 역할도 마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잦은 저지대 침수문제에 대해 근본 원인을 찾아내는 한편 전 직원의 능동적인 비상근무는 기본이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사전점검 및 예찰활동을 통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