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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로 '군산 미래발전 동력 이끈다'

시, 육상태양광 2년간 523억원 매출·수상태양광·풍력발전도 추진

R&D센터 등 연관산업 활발...신재생에너지사업 활성화로 재도약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07-05 13:02:25 2024.07.05 11:39:2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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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저감,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촉진은 군산시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차대한 일이다. 

 

지난 정부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통해 새만금 태양과 바람은 군산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군산시의 미래를 여는 자원인 동시에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중심으로 인정받았다.

 

5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적, 정책적 어려움의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강임준 시장이 이끄는 군산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육상태양광 발전 이익금, 시민이익 환원

 

가장 먼저 군산시는 신재생에너지로 발생한 이익금을 시민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그 주인공은 2022년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100MW 육상 태양광이다. 

 

육상태양광 사업은 2022년 289억원, 2023년 235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당초 계획인 190억원을 초과하는 등 군산시의 대표적인 수익모델로 안착했다.

 

군산시는 시민발전주식회사 배당금 170억원(년간8억5000만원), 조달차액, 초과이익금 등 540억원(년간27억원), 20년 총액을 71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국회의원에게 지원되는 특별교부세가 20~25억원을 감안하면 지방출자 기관의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비록 군산시가 100% 출자한 시민발전주식회사가 대표이사의 일탈로 성장통을 겪어야했지만 육상 태양광 사업만으로도 자생력을 확보한 만큼 7월 중 새로운 대표 선임을 통해 더 성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다만 최초로 시행된 발전사업의 수익 발생으로 인한 전문 회계사 정산과정을 거쳐야 했고 이후 수익금의 배분, 기부, 사용 등의 방법에 대한 협의로 다소 지체되면서 군산시의 속이 타들어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추진중인 이익공유방안 용역이 완료되는 올해 연말이 되면 공청회와 시의회 간담회를 거쳐 시민을 위한 사업에 이익금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육상 태양광 성공, 수상태양광, 해상 풍력 산업으로 이어간다

 

군산시 100MW를 포함한 1.2GW 수상태양광 사업은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김제시, 부안군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때문에 육상 태양광의 성과는 군산시에 새로운 수익 창출을 가져올 뿐 아니라 데이터 센터와 300여 창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이차전지에 이은 차세대 산업혁명의 요충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져왔다. 

 

아울러 또 다른 기회의 문도 열어줬다. 공공주도로 시행되는 기가와트급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민관협의회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올해 연말 대상지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시동이 걸릴 예정이다. 

 

지난 5월 31일 산자부에서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서 2030년 18.3GW 보급 목표를 발표하는 등 해상풍력산업에 대한 지원의지를 밝혔다.

 

군산시는 육상 태양광의 성공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관련 기업의 유치와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풍력타워 세계 1위 기업인 씨에스윈드와 투자 협약을 이뤄내는 등 가시적 효과가 눈에 띄고 있다.

 

◇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으로 시민들에게 혜택 선물

 

지난달 14일 군산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또다른 기회로 선택했다. 

 

전력자립도 136%인 군산시 특성을 반영해 관내 산업단지를 특화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단기적으로 입주기업들에게 장기적으로는 시민들에게 직접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 지정 따른 R&D 분야 활성화 추진

 

군산시는 2019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에 따라 총 1,94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센터,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수상형태양광 종합 평가센터 등 5개 연구 기관을 중심으로 시제품 제작,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양성센터, 풍력지지구조시스템 혁신 연구센터, 초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 혁신 연구센터 등을 통해 분야별 전문 인력양성 교육과 창업교육에 254억원을 투자해 신재생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 협업 통해 시민 체감 신재생에너지 도시위상 제고 나서

 

기업들에게 있어 재생에너지의 화두는 RE100이다. 이에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가진 군산시는 이러한 기업들의 RE100 요구 충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군산시는 지난 5월 21일 전국 최초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두산퓨얼셀 등 40여개 민관산학연이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새로운 동력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업이 참여를 희망할 경우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산업단지 내 지붕 태양광 사업 추진으로 자부담 없이 낙후된 지붕을 개량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민이 참여해 구성된 민관협의회를 통해 관내 저수지 중 수상 태양광 설치를 희망 한다면 농어촌공사와 협업을 통해 사업성이 있는 총 68MW 용량의 집적화 단지 조성으로 지역 발전과 인근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청사진도 수립했다.

 

그밖에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매년 500세대 이상의 주택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 시민발전주식회사 중심의 공공시설 내 태양광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공공청사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립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무엇보다 시는 RE100의 빠른 실현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을 바라고 있다. 여기에 1.2GW 수상 태양광 사업과 연계된 SK 데이터 센터와 300여 신규 창업 클러스트 조성사업의 시너지 효과까지 만들어진다면 군산시가 시작이자 끝이 되는 차세대 신 실크로드를 만드는 핵심사업이 될 것이다.

 

국내 제2의 항구도시, 국내 최대 산업도시, 근대역사문화도시 등 어려운 시기 고통의 변화를 더해 공동체 형성과 지역 발전으로 새로운 군산을 만들어 왔다. 이제 군산시는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체감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선도 도시, 역전의 명수로 재도약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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