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발전(주) 대표이사 후보로 지난 5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최영환 후보자가 시의회 문턱을 넘었다.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서동완)는 지난 6일 7명의 특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 후보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지난 5일 열린 인사청문회 특위위원들의 전문성 결여와 군산시청 퇴직 후 입사한 업체에서 3년의 짧은 기간동안 69건의 수의계약을 따낸 것 등 여러 지적에도 불구하고 결국 군산시민발전(주) 대표이사로 채택됐다.
7명의 인사특위는 지난 5일 도덕성 검증까지 마친 뒤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3표, 반대 1표로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인사청문특위는 “대표이사 후보의 경영능력, 전문성, 자질 등의 직무수행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해 사전검증한 결과 인사청문 특별위원들은 후보자 도덕성의 경우 일부 흠결 우려와 상당한 위원들의 전문성 부족에 따른 부적합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공석 상태인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의 조속한 선임을 통한 경영 정상화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에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이사회 임원 및 직원들의 결원 부분에 대한 충원 시 에너지, 금융, 회계 분야의 전문인력 보강의 필요성과 군산시의 인사·예산·회계, 에너지, 건설 관련 담당국장 3명의 당연직 이사 구성에 대해서도 이사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이사로의 일부 전환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따라 강임준 시장은 최 후보를 군산시민발전(주) 대표이사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군산시민발전(주) 지난 2022년 9월 서지만 전 대표의 사임으로 2년 7개월만에 공백기간이 해소될 전망이다.
최 후보는 1979년 공직생활에 처음 몸담고 군산시청 하수과장, 항만물류과장, 건설과장을 거치며 2020년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수도사업소장과 안전건설국장을 역임한 뒤 2020년 말경 명예퇴직했다.
한편, 군산시민발전(주) 대표이사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이었고 여러 논란으로 신뢰도가 많이 하락돼 풀어야 할 과제가 많고 뚜렷한 정책목표와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시선이 어떤 방향으로 쏠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