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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이 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시민발전(주)(이하 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자 적격성 여부 심사 인사청문 결과에 대해 전문성 결여 지적에도 경과보고서 채택을 한 시의회는 반성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청문회특위(이하 특위)는 지난 5일 군산시 출자기관인 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특위는 후보자의 직무능력 검증과 전문성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고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전문지식 보유 여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문제점에 대한 분석능력, 시민 이익공유방안 및 이익 창출에 대한 경영자로서의 자질 등 후보자의 직무수행능력 검증을 심도있게 진행했다. 

청문회 결과, 후보자가 공직생활을 오래했으며 토목ㆍ건설분야의 전문가인 것은 인정하지만 경영시스템이나 발전사업 및 기술적인 측면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위원들의 지적이 있었다.

한 의원은 “회사가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역시 없다고 판단되는 등 직무수행을 위한 전문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청문회 내내 후보자의 준비성과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결국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퇴직하자마자 ㈜큰길엔지니어링에 근무했는데 이상하게 후보자가 근무를 시작한 시점부터 3년동안 이 업체는 69건 약 16억원의 수의계약을 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 의원이 A사와 같은 사무실(주소지 동일)을 쓰고 있는 ‘B업체’이란 업체에 대해 아는지 물어봤는데 후보자는 모른다고 답했다”며 “같은 사무실을 쓰는 회사 자체도 모른다는 것도 말이 않되지만 ‘B업체​’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의계약 건수가 총 8건에 불과한데 후보자랑 같은 사무실을 쓴 후 총 24건 약 12억원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은 정녕 이 회사랑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청문 과정에서 전문성 결여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질의해 문제점이 분명히 나타났다면 충분한 논의를 다시 거쳤어야 했다“며 ”공개된 청문회를 지켜본 군산시민은 후보자가 적격자가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는 군산시민을 우롱하고 비겁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의회는 각성하고, 후보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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