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군산 자매도시인 캐나다 윈터시 드류달라스 시장과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글로벌 군산, 국제교류 다변화 통한 경쟁력 강화’
‘다변화 통해 국제도시 위상 제고와 경제통상 실리교류 추진’
매년 군산시의회나 자체 업무보고 시 군산시가 작성한 업무보고 자료에 내세운 자매도시, 우호도시와의 교류목적 내용이다.
국제도시 위상을 위해 군산시의 자매도시와 우호도시가 수년간 교류 단절 상태이거나 특정 국가 일변도의 교류에 따라 국제교류 다변화를 통한 국제도시 위상 제고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군산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국가와 도시는 4개국 5개 도시다.
미국 타코마시와 중국 연태시, 인도 핌프리 친촤드시, 잠셰드푸르시, 캐나다 윈저시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미국 타코마시는 지난 1979년 2월에 결연을 체결하고 간간이 교류행사를 갖고 있으며 중국 연태시는 1994년 11월 체결 후 연태사무소까지 운영하는 등 활발한 교류행사도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인도의 핌프리 친촤드시와 잠셰드푸르시와는 최근 전혀 교류가 단절된 상태다.
지난 2018년 잠셰드푸르시장이 군산시의 초청으로 시간여행축제에 참석한 것이 수년간의 교류실적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에 따라 인도 자매도시들과의 교류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며 “코로나 이후 교류를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인해 교류 재개 요구에 미온적 상태다”고 아쉬워했다.
군산시가 맺은 우호도시는 2개국에 13개 도시로 전북 도내 타 시군에 비해 많은 편이다.
중국 곤산, 선양, 칭다오, 푸양, 베이하이, 장인, 롄윈강, 둥잉, 칭위안, 웨이하이, 양저우, 단둥시 등 12개 도시와 베트남 붕따우시다.
지난 2022년 8월 우호도시를 맺은 베트남 붕따우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의 도시라는 점이 특색이다.
중국 도시와의 교류는 군산시의 노력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중국 자매, 우호도시와의 교류회를 갖고 있으며 문화학당 운영으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도 지난 3월 중국 양저우시 인민대표회의 부주임이 군산을 방문했으며 5월 교류회 개최, 6월 연태시 부시장단 방문, 역시 6월 중국 칭위안 시장단 방문, 8월 양저우시 당서기 방문 등이 이뤄졌다.
그러나 치우친 중국 일변도의 우호도시 체결 다변화를 통한 국제도시 위상 제고라는 목적달성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한중관계에 따라 전면 교류가 중단되는 사례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도 특정 국가 위주의 우호도시 체결이 다변화를 통해 국제도시로 위상을 제고한다는 군산시 국제도시 교류의 효율성과 목적이 맞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중국 외의 일본, 대만, 헝가리, 미국 등의 도시들과의 교류를 시도 중에 있다”며 “다변화를 통해 해외도시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