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최근 재활용 쓰레기 증가에 대비 공공재활용선별장 추가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사진=내초동 공공재활용선별장)
군산시가 늘어나는 재활용품에 의해 선별장 선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년 시설개선과 인력추가로 선별률을 높일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음식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은 줄어들고 있으나 1회용품 등 재활용쓰레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공공재활용선별장 시설개선에 나섰다.
시는 내년 환경부 예산 등 국비지원을 통해 6억원을 들여 파봉시스템 자동화와 투명페트 전용압축기 설치는 물론 인력추가 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선별장 시설개선과 인력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1회용품 등 재활용품이 크게 늘어나 선별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 새만금북로에 위치한 공공재활용선별장으로 반입되는 재활용쓰레기는 지난 2021년 3,789톤으로 하루 반입량이 17.42톤이었으나 2022년 5,239톤, 하루 20.07톤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5,557톤(하루 21.29톤), 올해는 7월까지 3,689톤으로 하루 반입량이 24.23톤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재활용품으로 인해 선별장 선별률도 2021년 27%, 2022년 50%, 2023년 63%, 올해는 64%로 늘어나고 있지만 반입량도 늘면서 하루 처리량의 한계로 선별하지 못하고 쌓여만 가고 있다.
시가 공공재활용선별장과 맺은 계약은 하루 20톤이지만 올들어 하루 24톤이 넘게 반입되면서 선별처리가 되지 않고 있어 시설개선과 인력추가 배치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같이 재활용품이 늘어나는 것은 1인 가구가 늘고 코로나 사태 이후 배달음식물이 증가하면서 1회용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민의식이 높아져 배출되는 재활용품이 95% 이상 선별 배출되고 있으나 다시 선별장 선별을 해야 하는 입장으로 계획보다 많은 양의 재활용품이 반입돼 시설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환경부 등 국비 지원을 받아 내년에 파봉기와 압축시설을 선별장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1회용품 사용자제 등의 시민의식 고취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