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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의장 조혜영 교수)는 지난 16일 ‘공공적 대학 체제 재구성에 따른 교수회(교수평의회)의 대응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북지역 국공립대학인 군산대, 전북대, 전주교육대 교수협의체장이 토론 연사로 참여해 각 대학의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 및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조혜영 군산대 교수는 교육부 주도의 대학구조개편과정이 내포하고 있는 초자유적 시장경제 논리와 무한 경쟁 속에 내몰린 지방 국립대의 현실과 문제점을 공유했다.

 특히 입학자원의 수도권 집중과 대학의 서열화 확산이 가져오는 ‘학과 지속성’ 위기는 교수 사회의 침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수회 역할의 중요성과 함께 세 대학의 원활한 소통과 사안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사로 참여한 김동근 교수(전북대 교수회장)는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무학과 제도’ 확대 시행으로 인한 여러 문제점 발생에 대한 가능성과 학생과 교수가 상생하는 합리적인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전산시스템과 행정적인 정비가 갖춰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송지환 교수(전주교육대 교수회장)는 “교수회나 교수평의회는 각 대학에서 교원을 대표하는 협의체로서 대학 정책 결정에도 관여하고 있는 만큼 그 상징성이 크지만 교수들의 자발적 활동을 독려할 수 있는 지원이나 여건은 부족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과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세 대학의 교수협의체는 정례적 만남을 통해 대전환의 시대에서도 교육과 봉사, 연구라는 교수 고유의 역할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학내 현안을 상호 공유하고 해결을 위한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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