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개학 시즌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어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군산맘카페 등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재유행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한 학부모 A씨는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이가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면서 “다른 아이들을 생각해서 등교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도 “이제 개학인데 너무 걱정이다”며 “염려스러운 마음에 아이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고 우려해했다.
현재 18세 이하 코로나 감염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 입원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0세(25명), 1∼6세(21명) 등 미취학 아동이나 초·중·고 학령인구 연령대인 7∼12세 11명, 13∼18세 13명 등 7∼18세에서도 24명이 코로나 때문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군산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7월 14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여간 전북 도내 18세 이하 코로나 감염자 수는 32명으로, 이전(6.16~7.13/7명)과 비교하면 약 4.5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학기 개학을 대비해 코로나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우선 체계적인 확진자 보고시스템을 구축해 일일보고를 통한 모니터링으로 학교 내 확진자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학교는 매일 11시까지, 교육지원청은 14시까지 나이스를 통해 감염병 발생 보고를 하도록 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도 안내했다.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발열과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이다.
이와 함께 학교 내 방역물품 적정 비치, 정기 소독을 통한 안전한 교육 환경 구축,감염병 관련 예방수칙 준수와 모의훈련 실시, 유관기관과의 전문가 협의체 구성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교 내 김염병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감염병 환자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관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발표하고 코로나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하도록 권고했다. 감염된 학생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수 있으며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 인정 결석 처리가 가능하다.
또 수칙에 따르면 학교 내 근무하는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등 상대적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