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준 군산문화장학회 이사장이 9일 모교인 군산상일고등학교(교장 임영근‧옛 군산상고)에서 특강을 진행, 졸업을 앞둔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눴다.
특강에 앞서 소재준 이사장은 손용환 청우회 회장, 나창기 전 야구감독, 조대현 군산문화장학재단 이사와 임영근 교장을 만나 상일고의 성장과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소 이사장은 ‘좋은 인성을 키우고 준비하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소 이사장은 지난 1965년 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경성고무’ 평사원으로 입사, 1978년 전무이사로 승진했으며 1988년 ‘선화제화’를 설립했다. 이후 1991년 중국 장쑤성 진출해 왕성한 경영활동으로 현지 주민 2,200여 명을 고용해 운동화·가죽화 350만 켤레 생산, 연간 4,000만불의 수출 실적 올려 중국 장쑤성에서 ‘신발왕’으로 통했다.
소 이사장은 “학창시절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선생님, 선배, 웃어른들께 인사를 잘해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면서 “또 근면·성실한 생활 태도는 회사경영의 큰 원동력으로 근면, 성실, 정직은 언제나 최고의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도 9회말 2아웃에 역전타를 쳐서 뒤집어야 더욱 짜릿한 것처럼 역경을 극복하고 승리를 쟁취해야 제맛이지 않느냐. 여러분들도 불굴의 의지로 노력해 여러분들만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훗날 후배들 앞에서 오늘 나와의 만남을 이야기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역전의 명수처럼 불굴의 의지로 좋은 인성을 키우고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나 자신을 일궈나간다면 언젠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원하는 바에 도달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내일을 위해 도전하는 후배들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임영근 교장은 “소재준 이사장님의 학창시절부터 해외에서 ‘신발왕’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경험사례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경험과 살아왔던 노력 등이 학생들에게 꿈과 학업의 정진, 그리고 다양한 삶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문화장학회는 지난 1990년 군산야구 발전을 위해 상일고와 관내 소재 초‧중학교 야구부를 후원하고 야구에 재질이 있는 인재 발굴 및 지역과 국가사회 발전에 공헌할 유능한 인재를 육성‧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