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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사 뿌리’ 마한사의 비밀 풀리나

12월까지 미룡동 고분군 2차 발굴․시굴조사 착수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3-07-11 14:39:50 2023.07.11 14:39:5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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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대학교 음악관 남쪽 산 능선(신관동 290-2)을 따라 조성된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2차 발굴조사로 한국 고대사의 뿌리인 마한사의 비밀이 군산에서 풀릴 지 기대가 모아진다.


 군산시는 11일 성공적인 조사와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미룡동 고분군 2차 시굴과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시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에 해당하고, 해발 40~45m의 능선을 따라 10여기의 고분이 조성돼 있는 곳으로, 지난해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의 전북마한문화권에 선정됐다.


 지난해 조사를 통해 마한고분 1기와 옹관묘 1기 등이 조사됐고, 매장주체부(토광묘․시신이나 관을 비롯해 부장품을 직접 보호하는 시설)에서 원저단경호(둥근바닥 항아리), 옹관묘(커다란 항아리나 독에 시체를 넣고 흙을 덮어 만든 옛 무덤)에서 철겸(농기구나 무기로 사용된 철로 만든 낫) 등이 발굴됐다.


 또 옹관묘를 덮고 있는 갈색사질토에서 초기철기시대(BC300~기원전후) 유물이 출토돼 이른 시기 유적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룡동 고분군 조사는 시와 전북도가 대한민국 한(韓)문화 성립의 한축을 담당한 마한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실시하며, 발굴조사는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가 담당한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묻혀있던 군산의 마한역사를 발굴하고, 2024년 발굴과 시굴비용을 확보해 추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미룡동 고분의 시굴과 발굴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전북도청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비밀을 간직한 마한역사와 군산의 고대역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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