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닐던 섬 고군산군도 지역에 대한 해상관광 활성화의 기회가 또 생겼다. 19일 진행된 ‘2023 제1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관광개발부문에 고군산군도 ‘K-관광섬 육성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안은 것.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추진하는 관광정책어워즈 사업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수 관광정책사례를 발굴·선정해 이를 추진한 기초자치단체장에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을 수여하는 사업으로 올 처음 시행됐다.
이번 수상자의 선정은 전문가 추천공모로 후보를 선정하고, 본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수상대상으로 군산시를 포함해 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날 시상에서는 ▲관광개발(군산시/K-관광섬 육성사업) ▲생태관광자원(가평군/북한강 천년뱃길조성사업) ▲문화관광자원(홍성군/홍주읍성 복원 및 문화관광자원화 사업) ▲관광산업(경주시/경제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국민관광(강릉시/강릉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 등 모두 5개의 정책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관광정책부문 ‘K-관광섬 육성사업’ 수상에는 단체장의 정책비전, 시정목표, 세부 사업 선정 등에서 정책의 체계성과 적합성을 보여줬으며, 민관협력체계 구축과 고군산군도 관련 사업추진 부서 간 협업기구인 ‘고군산군도 행정실무협의체’를 통해 정책의 대응성과 적정성을 갖췄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K-관광 섬 육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 청정 관광지인 섬을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와 K-컬처를 융합한 섬으로 특화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신규 공모사업으로, 지난 4월 전국에서 5개소(군산시 말도-명도-방축도)가 선정됐다.
강임준 시장은 “관광정책대상을 통해 고군산군도의 특색 있는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우수관광정책 사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K-관광섬 의 대표육성사업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섬 관광개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과 ‘CNN이 지목한 아시아의 대표 관광명소 18선’에 국내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6월 선유도 망주봉, 말도 습곡구조 등의 지질자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돼 K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