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이음피아노 연주자협회’ 창단음악회, 건반 위를 수놓는 클래식의 향연이 관객들은 물론, 시민들을 감동의 선율로 물들게 했다.
사단법인 이음예술문화원(원장 이영미)은 지난 15일 군산예당에서 ‘이음피아노 연주자협회 창단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피아노 교육의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공자와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음피아노 연주자협회는 음악을 연구하고 연주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올 초 창단됐다.
공연은 두 명이 치는 ‘4hands piano’, 넷이 치는 ‘8hands piano’ 등 다양하고 풍성한 연주로 이음피아노 연주자협회원들의 피아노 연주의 합을 보여줘 폭우 속에도 찾아온 객석에게 음악의 향연을 만끽하게 했다.
또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프란츠 리스트의 ‘헝가리언 랩소디’와 구스타브 홀스트의 ‘쥬피터’등 맥 윌버그의 ‘비제의 카르멘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등 파트너와의 조화에 초점을 맞춰 섬세하면서도 거침없는 사운드로 청중의 가슴속에 들어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영미 원장은 “올 2월에 창단하고 짧은 시간 동안에 음악회를 준비하느라 연습을 강행한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좋지 않은 날씨 속에도 찾아주신 많은 관객에게 이날의 연주가 더욱 찐한 감동으로 전해지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음예술문화원은 군산이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문화예술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1년 창립된 이음예술문화원은 창립음악회를 시작으로 기획콘서트, 하우스콘서트, 세미나, 송년음악회 등 크고 작은 무대로 시민들과 함께 예술을 향유해왔다.
지역 음악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음영재음악콩쿠르를 모두 4회 진행했고, 우수 선발자를 대상으로 영재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오는 12월 8일에도 군산예당에서 ‘제3회 영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말 창단한 이음오케스트라는 12월 9일 창단음악회를 앞두고 있으며, 청소년스트링 앙상블, 성인 앙상블 이음을 산하단체로 둬 문화예술활동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