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진다.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이하 기념관)은 1일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진전–광복, 되찾은 빛’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의 협조로 개최되는 순회전시이며,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상을 20점의 사진으로 소개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민주공화제 독립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지난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 수립됐다. 이후 1945년까지 27년간 주권 자치를 실현해 항일운동의 대표기구로 활약했다.
사진 자료는 ▲임시정부 청사 ▲임시의정원 의원 ▲임시정무 국무원 ▲대한교민단 주최 3.1절 기념식 ▲파리강화회의 대표단 ▲윤봉길 의사의 한인애국단 입단 등 임시정부의 위치와 조직은 물론 관련 인물과 활약상을 알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배치했다.
한강 이남 최초의 만세운동 발상지인 구암동산에 건립된 기념관은 연간 다양한 기획전시와 강좌를 개최해 나라사랑 정신을 전하고 있다.
기념관 1층과 2층에는 3.1운동의 확산과 군산의 항일운동사를 주제로 한 상설전시가 조성돼 있으며, 3층 체험교육실에는 태극기 만들기, 만세운동 전파하기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체험물이 마련돼 있어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념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광복절을 맞아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자 헌신한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 기구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의미를 재고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