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소비 촉진 유도로 골목상권 활기
황금연휴 원도심 북적…군산사랑상품권 소비 촉진 골목상권 활기
거리마당, 커피·빵축제, 드론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먹거리 풍성
근대역사와 문화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다시 찾고 싶고 기다려지는 지역의 대표 명품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연이은 황금연휴를 맞아 도내 대표 축제들이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전국 최대 근대문화 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축제인 ‘제11회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옛 시청광장·초원사진관·대학로·군산초·근대역사박물관 등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열린 군산시간여행축제는 퍼레이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근대 군산의 치열한 역사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내며 지역공동체가 다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거리형 축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마당 형태의 공간을 구성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한 스트릿 마당은 연휴를 맞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등 축제 기간 내내 먹거리존과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한 분위기 고조로 원도심 일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군산시간여행, 100년의 미(味)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48개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와 미래까지 아우르는 시간여행의 묘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군산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흰찰쌀보리와 울외장아찌 등을 활용해 300명이 동시에 주먹밥을 만들어 시식한 ‘근대먹방 300’이 올해 시간여행축제의 소주제인 ‘근대의 맛’을 잘 드러낸 이벤트라는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군산항 밤 부두 콩쿠르(근대 퍼포먼스 노래 경연) ▲시간전당포 ▲모던 갬성 거울샷 포토 등과 함께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커피축제’,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제과제빵업체가 참여한 ‘빵축제’ 등은 큰 재미와 함께 관광객 유입의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항구도시 군산의 대표 음식 짬뽕을 주제로 하는 ‘제3회 군산짬뽕축제’가 지난 7~8일까지 장미동 일원에 위치한 짬뽕특화거리에서 얼큰하고 화끈하게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짬뽕특화거리 입점 9개 업소와 군산지역 짬뽕 맛집 업소 5개소를 비롯해 일본,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짬뽕의 맛과 멋을 선보이는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짬뽕빵, 짬뽕빙수 등 짬뽕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짬뽕푸드마켓에서 소개되고 개그맨이자 중식당 창업자인 이봉원과 짬뽕의 대가 여운방의 재밌는 입담과 화려한 불 쇼를 통해 음식 축제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수타면 놀이 체험, 짬뽕모양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아트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민 참여 거리 버스킹 공연이 진행돼 흥을 더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기념품 일부를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상인들의 실질적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많은 관광객이 지역 곳곳에서 소비하고 골목상권이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