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도시센터가 ‘문화도시 군산, 비전 구축 TF’를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잰걸음을 놀리고 있다.
지난 8월, 제5차 법정문화도시 지정 평가 중단 이후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전환점을 맞게 된 군산시와 문화도시센터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공모 도전을 위한 ‘문화도시 군산, 비전 구축 TF’를 결성하고,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조성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일 진행된 ‘문화도시 군산 비전 구축 TF’ 1차 회의는 김성환 군산대 철학과 교수의 발제로 문을 열었다. 김성환 교수는 군산의 지리적·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접근 방식으로 ‘문화도시 군산’이 지향해야 할 지점들을 꼼꼼히 집어내며 다양한 시사점들을 논의의 장으로 올려놓았다.
이어 진행된 2차 회의에서는 1차 회의에서 올려진 여러 논의의 폭을 좁혀 지역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사업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오고 갔다.
특히 TF 일원이자 회의 진행을 맡은 김춘학 다이룸종합교육지원센터장은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조성사업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3차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강조된 군산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어떻게 분석해 조성계획에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군산 8개 문화권 분석’이라는 주제로 김병옥 군산대 명예교수 발언과, ‘군산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신석호 문화도시 추진위원장의 발언을 이어가며 ‘문화도시 군산’의 새로운 비전 수립에 대한 지지대를 만들었다.
3회에 걸친 ‘문화도시 군산, 비전 구축 TF’는 지난 6일을 끝으로 1차 마무리됐으며, TF를 통해 도출된 내용은 군산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공유와 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본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도시센터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민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문화도시 군산’에 관한 문의나 제안은 문화도시센터(452-0933)로 하면 된다.
한편 시와 문화도시센터는 오는 11월 14일까지 전북도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에 군산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서를 접수할 계획이며, 문체부는 12월 중 서면과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13개 지자체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할 예정이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