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이 예술적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퍼포밍아트 더몸(Momm)은 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예술 활동을 하며 자기 표현력과 예술 능력을 키우고, 예술로 일반인들과의 단절된 사회를 연결하는 데 힘써왔다.
퍼포밍아트 더몸(대표 최재희)은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좋은 이웃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몸’을 매개로 표현하는 무용프로그램 ‘춤의 일상, 맞춤’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적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신체적 측면(Body), 질적 측면(Effort), 공간적 측면(Space), 형태적 측면(Shape) 등 네 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움직여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각자의 춤의 언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발달장애인을 고려한 단계별 맞춤형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지난 5일에는 7개월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성과를 공유하고, 다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 대표는 “‘춤은 특별한 교육 없이도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고 했던 20세기 현대무용의 혁명가 ‘피나 바우쉬’의 예술정신을 실현하고자 했다”라며, “신체를 매개로 하는 예술에서 장애는 부정적인 의미로 자리 잡고 있지만, 춤을 통해 이러한 선입견을 해소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퍼포밍아트 더몸은 ‘2023 꿈의 댄스팀’의 첫 시작을 함께하며, 창작을 기반으로 한 무용교육을 진행하고 작품이 되는 과정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나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꿈의 댄스팀’ 운영사업은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 내 아동·청소년(8~19세)을 대상으로 무용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산 꿈의 댄스팀은 ‘춤추는 자연과 우리’라는 주제로 자연환경 문제에 대해 단원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그것을 몸으로 접목해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군산시민예술촌에서 자연의 꿈과 이야기들을 각자 춤의 언어로 만들고, 그 결과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를 만들었다.
최재희 대표는 “군산 꿈의 댄스팀은 아이들이 한 해 동안 자연에 접근해 관찰하고 특징들을 발견, 그것을 몸으로 만들어 표현하는 과정을 경험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예술적 감성과 심미안을 지니고, 지역과 연계된 나의 이야기를 무용과 접목해 자신의 춤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