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함께 싸웠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독립이라는 이름의 꽃’ 기획전시를 오는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성 중심의 사회질서 안에서 나라의 위기 속에 남녀가 따로 없음을 외치며 독립운동을 펼친 여성들의 적극적인 독립운동 참여 배경과 국내외 여성독립운동가와 여성단체의 주요 활동상을 50여 장의 사진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는데, ▲1부 ‘거리로 나선, 여성들의 만세 함성!’에서는 개화기 여성 인권과 인식의 변화에 따른 여성들의 독립운동 참여 과정을 알아본다. 이어 ▲2부 ‘임시정부와 국내외 여성독립운동’에서는 임시정부와 함께한 여성단체와 여성만의 독립운동 활동을 담고 있으며 ▲3부 ‘군복을 입은 여성광복군’에서는 조선의용대, 한국독립당, 한국광복군 등에서 활동한 여성 투사들과 일제에 맞서 광복 이전까지 지속된 여성들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소개한다.
3‧1운동100주년기념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장서 싸운 여성들의 희생적인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3‧1운동100주년기념관은 호남 최초의 만세운동 발상지인 구암동산에 건립돼 연간 다양한 기획전시를 개최해 나라 사랑 정신을 전하고 있다.
기념관 1층과 2층에는 3.1운동의 확산과 군산의 항일운동사를 주제로 한 상설전시가 조성돼 있으며, 3층 체험교육실에는 태극기 만들기, 만세운동 전파하기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체험물이 마련돼 있어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