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음악으로 깊은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며 군산시의 소중한 문화예술 자산으로 자리 잡은 군산시립예술단이 40년의 세월을 딛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군산시립예술단은 군산시립합창단(지휘자 주광영)과 군산시립교향악단(지휘자 이명근)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기획 연주회, 광장 콘서트,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등 색다른 구성으로 관객을 위한 맞춤형 공연을 펼치고 있다.
조화로운 선율에 아름다운 목소리를 실어 보내는 군산시립합창단은 1983년 창단 후 음악 애호가들의 지지와 관심 속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색다른 도전으로 노래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과거 무대에서 대형을 만들어 노래만으로 승부하던 시대를 넘어 안무 등 예능적 요소를 갖춘 예술단으로 진화해 가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연은 관객이 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참여자로 끌어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합창단의 변화와 함께 제9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주광영 지휘자의 각오도 대단하다. 그는 “예술적 비전과 교육적 철학을 군산시민과 공유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합창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펼치며, 시에 새로운 예술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군산시립합창단과 함께 군산 클래식 문화의 쌍두마차로 활동하는 군산시립교향악단도 군산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미 다양한 기획력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군산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4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56회 정기연주회 ‘3.5만세운동 구암동’을 개최해 또 한 번 호평을 이끌어냈다.
‘3.5만세운동 구암동’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이번 연주회는 호남에서 최초로 일어난 군산 3.5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음악회였다.
또한 음악을 통해 군산 3.5 만세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발자취와 독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는 호평을 시민들에게 받으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이명근 지휘자는 지난 2022년 제11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며 “시민들이 즐기기에 익숙하고 편하도록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조화시키는 등 연주곡과 연주 방식을 변화시켜 시민들에게 행복한 음악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군산시민들의 음악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군산시립예술단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공연과 작은 음악회, 버스킹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군산시립예술단은 시의 대표적인 예술단체로 오랜 시간 다채로운 연주로 군산시민에게 문화예술을 전달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올해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군산시립예술단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