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봄을 거닐며 지역의 소중한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군산시민문화회관을 거점으로 활동하게 될 ‘소통협력센터 군산’이 완연한 군산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소통협력센터 군산은 군산시와 함께 행정안전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4월 말, ‘군산 청보리너리 산책’과 ‘구불구불 LNT 탐험’을 진행한다.
‘군산 청보리너리 산책’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회차로 이뤄져 있으며, 서수면 장자마을 일대에서 청보리가 펼쳐진 들녘을 걷고 보리로 만든 다양한 식음료를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청보리너리는 군산 특산품 ‘청보리’와 농장에서 원재료를 맛보고 제조과정을 견학하는 체험 여행인 와이너리(winery)의 합성어로, 이번 프로그램은 ▲채슬아 청년 농부와 청보리 들으며 논 둘레길 걷기 ▲군산흰찰쌀보리 식음료 페어-노을 바라보며 보리 맛보기 등이 준비돼있다.
이어 군산의 다양한 자연을 탐험하며 LNT(Leave No Trace: 흔적 남기지 않기)를 실천하고 경험하는 ‘구불구불 LNT 탐험’은 월명산, 선유도, 청암산 등 군산의 구불길이 이어진 곳곳에서 사람의 흔적을 최소화하며 트래킹을 하는 자연 여행 프로그램이다.
첫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7일에는 ‘쓰레기 탐험’이라는 주제로 월명산과 구불6길 밝음길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다지고, 나무와 풀, 꽃을 만나며 봄을 즐겨볼 수 있다. ‘구불구불 LNT 탐험’은 오는 6월과 9월, 11월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통협력센터 군산은 나만의 굿즈 브랜드를 차근차근 설계하고, 감칠맛 나는 스토리텔링을 입혀볼 수 있는 ‘굿 굿즈 캠프(Good Goods Camp)’와 자신의 아이디어와 시각으로 군산에 관한 테마형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 ‘군산 지도 만들기 워크숍-Walking&Mapping’을 운영한 바 있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6월 재개관 될 군산시민문화회관을 지역거점별 소통 협력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호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커넥트 군산은 사전 운영을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소통협력센터 군산’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소통협력센터 군산은 군산시민이 도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을 넘어 군산을 찾는 사람들에게까지 그 매력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간을 기반으로 역사, 자연, 문화 등 군산의 면면을 새롭게 들여다보고 쌓아가고 로컬 브랜더 및 크리에이터와 함께 군산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