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문화예술로 돌보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재)군산문화재단(이사장 강임준)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24 문화로 사회연대’ 지역거점센터 운영단체로 선정됐다.
문화로 사회연대 지역거점센터 운영은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지역주민에게 문화를 통한 정서적 안정감 고취, 사회적 연결을 통한 사회통합기반 마련 등 다양한 사회적 처방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1인 가구는 전체인구 35.1%로 도내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이며, 이로 인해 사회·정서적 고립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시는 이번 지역거점센터 운영으로 소외된 1인 가구들을 사회적 관계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파악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로, 예정사업비는 최대 1억2,000만원이며, 국비 100%이다. 향후 재단은 시와 연계한 지역거점센터(가칭)를 설치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초 거점 단위로 추진할 사업인 만큼 프로그램도 관내 유관기관과 여러 문화예술단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구성한다.
또한 인문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문 상담 관련 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며, 사업추진 동안 참여할 기관, 시설 확대도 추진한다.
강임준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나타나는 중장년층·청년층의 1인 가구 증가, 이주노동자들이 느끼는 외로움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고립감과 삶의 고민을 사회적으로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