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향토문화 색깔을 담아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종합 예술제 ‘진포예술제’가 올해, 군산 개항 123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계절의 여왕 5월에 그 화려한 막을 연다.
(사)한국예총 군산지회(회장 황대욱·이하 군산예총)는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포! 예술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제56회 진포예술제’를 군산예술의전당과 은파물빛다리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진포예술제는 5월 9일 저녁 7시 반, 군산예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한지 연희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자매도시 김천예총 초대전 ▲시화전 ▲건축예술작품 전시회 ▲우수 사진작품 전시 등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은파물빛다리 광장 일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 영화제, 가요콘서트, 클랙식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 공연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심폐소생술 체험, 사진 촬영 등 여러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개막공연에는 초대가수 김수희·소명의 공연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특별한 창작 무대가 펼쳐진다. 진포예술제는 전 공연 무료공연으로, 개막공연은 다음카페 ‘군산예총’에서 인터넷예매로 가능하며, 연극 공연은 군산예총 사무국(452-1234)이나 당일 현장에서 배부한다.
군산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예술제의 모체인 진포예술제는 군산시민이 참여하고 군산시민과 함께 만드는 예술축제로서, 군산예총의 역사성과 지역예술제의 대표성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대적, 문화적 요구에 부응한다는 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산예총은 지난 1969년 군산예총 창립 기념으로 제1회 진포예술제를 개최한 이후,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55년간 이어오며 지역의 문화예술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대욱 회장은 “이번 진포예술제가 코로나19를 겪고 어려운 경제 여건에 직면해있던 군산예총 10개 협회 1,500여 예술인들에게 다소나마 활력소가 되고 ‘예술이 꽃피는 살기 좋은 도시 군산’으로 거듭나는 촉매제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유일한 전문예술단체인 군산예총은 지역의 전통 있는 예술을 창달․계승하고 수준 높은 공연과 작품들을 선보여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예술향유의 기회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군산예총은 지역 예술문화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아우르며, 군산 지역 예술문화인의 친목, 권익 및 국제교류는 물론, 지역 예술문화의 발전과 창달을 계승하기 위해 1969년 설립된 비영리 전문 예술단체이다. 현재 건축‧국악‧무용‧문인‧미술‧사진‧연극‧연예‧영화‧음악 등 10개 협회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