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 문화재 동국사에서 체험, 공연,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재 향유 기회 확대와 더불어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전할 전망이다.
시는 올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되면서 ‘동국사, 군산을 알리다’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문화유산에 대한 최고의 보존은 활용이다’라는 기치 아래 전통문화유산에 깃든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체험·답사·공연의 형태로 풀어내는 고품격 산사문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과 전북특별자치도, 시가 후원하고 국립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전북역사문화교육연구소) 주관·주최로 진행된다.
시는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국가유산의 가치 재조명을 위한 3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 3일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동국사, 얼마만큼 알고 있니?’는 초·중학생, 사회적 약자,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모둠별 현장 체험학습과 노작 활동을 통해 동국사 문화유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 인식을 제고시키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두 번째로 진행될 ‘동국사에서 흥이 난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지며 동국사 일대에서 군산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열린다. 시와 동국사는 해설이 있는 공연·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 사찰에 대한 친근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동국사, 군산을 이야기하다’는 군산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동국사 소장 문화유산을 활용해 원도심 일대 골목길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9월 하순부터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도보 탐방과 함께 각각의 장소에 담긴 역사적 가치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신청 문의는 군산대 산학협력단 전북역사문화교육연구소(010-5940-6186)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 문화유산인 동국사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사찰로서가 아닌 복합 문화공간 및 역사교육장으로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으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