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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수중 고고학센터 건립 '잰걸음'

보완용역업체 우협 선정…이달 최종 계약 체결 예정

전액 국비 사업…예타 선정 위한 논리 개발 필요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4-06-18 13:51:56 2024.06.13 12:44:0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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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발굴된 해양유물을 군산에서 보존 처리하고 보관할 수 있는 국립 수중 고고학센터 건립이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공모한 국립 수중 고고학센터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보완 연구용역에서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협상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늦어도 다음 주 또는 이달 안으로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최종 계약 후 곧바로 본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며, 4개월간의 용역을 거쳐 올 4분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용역비는 1억3,000만원이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재도전하는 만큼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기재부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 개발과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국립 수중 고고학센터 건립사업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기재부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맡겨 수행하는 예타를 통과해야만 예산이 편성될 수 있다.

 

 이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립 수중고고학 센터 건립의 당위성과 타당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정교한 논리를 보완하는 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국립 수중고고학 센터 건립사업은 수중 유물을 발굴하고 보존해 나가는데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고 강조하면서 “빠른 시일 내 용역업체를 선정, 사업추진의 필요성, 타당성, 당위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수중 유물 발굴 기관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단 한 곳으로, 수중고고학 센터에서 양성되는 인력의 취업 연계 등 사후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해 고민해야 하며, 한번 방문한 관람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국립 수중고고학 센터가 건립되면 고군산 해역에서 발견된 유물을 보관·전시하는 박물관이자 수중문화유산조사 전문가 양성 및 보존·탐사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은 오는 2030년까지 총 1,111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비응도 일대에 부지 7만㎡, 연 면적 1만8,790㎡, 건물 6개 동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주요 시설로는 교육시설, 연구시설, 전시시설, 유물보존시설 등이 예상된다.

 

 고군산 해역은 역사상 세곡선과 무역선이 지나던 뱃길인 조운로와 대중국 교역의 거점으로, 비안도·십이동파도·야미도 해역 등에서 고려 시대 선박 1척을 비롯해 유물 1만6,578점이 발굴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18일 성공적인 조사와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수중발굴조사가 진행돼 어떠한 유물이 발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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