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의 항일의병장 임병찬(林炳瓚, 1851~1916) 장군과 의병 35인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민족정신의 기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충혼제가 개최돼 관심을 받았다.
군산문화원(원장 정상호)은 ‘제108주기 항일의병장 임병찬 장군과 의병 35인 충혼제’를 문화원 정원무대에서 지난달 28일에 진행했다.
이번 충혼제에는 강임준 시장, 주영생 전북서부보훈지청장, 전년권 광복회장과 보훈단체 지부장, 종친회원, 군산문화원 회원과 군산시민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1부 제례에서는 고살매농악단과 군산국악예술단원의 공연이, 제2부 충혼식은 드림콰이어와 희망코러스(군산여고 합창단)의 추모곡 순으로 거행됐다.
강임준 시장은 “국난 속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평생 목숨 바쳐 싸우신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자”고 말했다.
정상호 원장은 “임병찬 장군의 묘소가 순창 회문산에 있는 것은 군산시민이 임병찬 선생에 관해 관심이 적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된다”며 “하루속히 고향으로 모셔왔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임병찬 장군과 35인의 항일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