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전킨 선교사와 함께 개척 선교사로 활동한 드류 선교사를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한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군산시의사회관에서 미국 남장로교회 총회가 최초 의사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한 드류 (Dr. Alessandro Damar Drew, 한국명 유대모) 세미나가 현장강의와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됐다.
한국기독의사회 증경회장인 김윤환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전병호 목사(전킨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와 서종표 목사(전킨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서종옥 순천금당남부교회 장로, 고영완 목사(군산시기독교연합회장)가 참석했다.
한국기독의사회와 드류-유대모 박사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최은수 버클리 GTU 연구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드류 선교사의 배경과 더불어 서울과 호남 그리고 군산 사역, 와병 차 임시로 귀국했던 미국에서의 사역에 대해 원사료들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호남 최초의 서양 의사인 드류 선교사는 한국 지리 정보에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국 기독교와 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해 서적들과 유물들을 수집하고 보관하다가 영국 캠브릿지 대학 등에 기증했다.
특히 드류 선교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미주 한인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자신과 부인의 시신 모두 의학의 발전을 위해 기증하기도 했다.
드류-유대모 박사 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인 이강휴 군산휴내과 대표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드류 박사의 삶과 사역을 조명해 후대에 귀감이 되는 사역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