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인포럼이 네 번째 동인지 ‘바다의 메일’을 발간했다. 제4집 ‘바다의 메일’은 바다를 주제로 한 테마 시 등 문학적 사유의 시들로 구성돼 있다.
군산시인포럼은 지난 2021년 3월 28일 창립한 문학동아리로 김차영, 김충래, 나채형, 문화빈, 문화인, 윤명규, 윤정희, 이서란 시인 8명이 문효치 시인을 고문으로 두고 활동하고 있다.
초대 시에는 이건청 시인의 ‘폭설’, 김왕노 시인의 ‘붉은빛 서대’, 김지헌 시인의 ‘전어를 굽는 저녁’, 한선자 시인의 ‘독해’ 4편과 군산시인포럼 회원들의 신작 시 48편 총 52편의 시가 실렸다.
이송희 시인(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은 평설에서 “갯비린내가 살아있는 싱싱하고 건강한 바다, 바다 앞에서 미래를 꿈꿨던 시절, 바다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존재를 만나고 보내면서 여전히 바다를 노래하는 시인들이 있다”며 “바다를 품은 시인들의 시편에는 오염돼 가는 우리 삶의 현장을 공유하거나 바다의 이미지를 통해 삶에 성찰을 담아내는 다양한 사유들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산시인포럼의 행보는 가히 의미와 가치가 있고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시인들의 힘의 원천은 근본적으로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대상을 품는 데서 비롯된다”며 “조심스럽게 바다의 메일을 열어본다”고 평했다.
군산시인포럼은 2022년 12월 제1집 ‘포엠 21’을 시작으로 2023년 상반기 제2집 ‘Sea & 詩’, 2023년 하반기 제3집 ‘시, 바다와 썸 타다’, 2024년 상반기 제4집 ‘바다의 메일’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