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 공연미디어학부 학생들이 대학연극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는 지난 4일 ‘제24회 밀양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에서 연극 ‘노란 달: 레일라와 리의 발라드’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연출을 맡은 서휘리(기획연출전공 4)와 윤건희(연기전공 4) 학생은 연출상을 수상했다.
또 호원대 학생들은 같은 작품으로 지난달 23일 용인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에서도 최우수 작품인 ‘Best 3’에 선정되며 3관왕을 달성했다.
호원대 학생들이 선보인 연극 ‘노란 달’은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 작품으로 탄탄한 극적 구성과 서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10대의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생생하게 살아있는 대사로 아름답게 그려냈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시골 마을 인버키딩에 사는 열일곱 살 문제아 리와 벙어리 레일라. 리는 엄마 제니와 단둘이 살며 동네에 소문난 골칫거리고 무슬림 레일라는 부유한 집안에 우등생이지만 말을 하지 않는다. 어느 금요일 밤, 리와 레일라는 제니의 남자친구 빌리의 죽음에 휘말리게 되면서 리의 아빠 댄이 있는 블랙워터사이드, 북쪽으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된다.
학생들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나’를 찾아가기를, 그리고 본질적인 삶의 의미를 찾아가길 바라고 있다.
연출을 맡은 서휘리와 윤건희 학생은 “관객들이 리와 레일라의 여정을 함께함으로써 자신을 돌아보며 삶의 이정표를 찾아나가고 본인을 마주하는 그 순간을 받아들여 너그러이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 여정을 만들기 위해 함께해주시며 단단한 버팀목이 돼주신 두 지도교수님과 조교님, 누구보다 뜨겁게 참여한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태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뤄내고 있는 매년의 우수한 수상 실적은 학부의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교수진,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 오랜 전통의 결과물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장형 예술 인재를 키워내는 최고의 학부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는 공연, 방송, 뮤지컬, 영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비롯해 공연 예술시장을 선도하는 기획, 연출 등의 스태프 인력을 육성하고 있으며 매 학기 정기공연 12~13개의 작품, 방학기간 6~7개의 워크숍 공연으로 1년에 35~40개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