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을 맞아 세계적인 무용가들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군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4 군산국제무용축제(IDFG 2024)’가 내달 5일부터 12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과 팔마예술창고, 장미공연장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4회를 맞은 군산국제무용축제는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군산지부(지부장 최재희) 주최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며 춤이라는 문화자원으로 국제축제의 장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올해는 ‘RE:THE NEW-새롭게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7개국 19개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옥구들노래의 선율과 리듬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한국의 혼과 소중한 우리 문화의 예술성이 담긴 권번 춤사위를 선보이는 등 춤으로 하나 되는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개막식에서는 군산예당 소공연장에서 C2 Dance <블러드 문>, 유빈댄스 <침묵의 공명>, HBE_Human Body Expression <몸>의 공연이 진행된다.
팔마예술창고에서는 7일 호주 Limosani Projekts의 작품 <야만인들>을, 10일 탄츠테아터원스 무용단 <하기:갈비뼈하기 ver.body>, 룩셈부르크 Sarah Baltzinger & lsaiah Wilson <거대구조>, 중국 MAMU Dance 30∘N 이탈리아 Dewey Dell , 베트남 Arabesque Dance Company
11일에는 문정근의 <전라삼현승무>, 김미숙 <입춤>, 최은숙 <수건춤>, 김춘희 <평양권번산조춤>, 이윤경‧김연실 <전라검무>, 한국시낭송문화예술원 <입춤>이 장미공연장에서 펼쳐져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옛 시청광장에서 박성현 <무선>, 이유림 <자국>, 강영진 <우리의 삶이 춤이 된다면>, 옥구들노래의 보존회 <옥구들노래>의 무대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최재희 지부장은 “로컬의 감성이 간직된 군산을 중심으로 ‘2024 군산국제무용축제’를 개최한다”며 “축제는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드러내면서 예술가와 시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예술적 교감을 통해 창의적 문화예술의 지향점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이 지닌 지역적 특성과 정체성을 충분히 반영한 차별화된 축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순수공연예술축제로 지역민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는 군산만의 독창적인 춤 문화 축제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