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미술관(구 18은행)에서 차병철 작가 초대전 ‘연가(戀歌)-고향의 노래’가 지난 1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차병철 작가의 고향인 군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으로 자연으로부터 체득한 생명 요소를 집약적으로 표현한 서양화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특히 작가는 갈대, 서설, 나비, 곤충, 학 등 미물과 자연을 소재로 순수한 동심과 사랑을 정적인 이미지로 구상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또한 구상, 비구상을 서로 대비하며 풀어내고자 하는 이야기를 색과 기하학적 표현 방법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쉽게 전달한다.
작가는 “한국의 금수강산과 같은 자연과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경험한 이국적인 정취를 화폭에 재현했다”며 “관람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차병철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9회, 국내외 다수의 초대전,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대한민국회화제·서라벌미술동문(밀알회)·일목회 고문과 신기회·강북미술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개인전인 만큼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우수한 미술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근대미술관에서는 매년 군산 출신의 원로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으며 그 외에도 타 기관 연계 기획전과 자체 기획전 등으로 연 4회 정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