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지부장 문영‧이하 군산문인협회)는 ‘고운 최치원’을 주제로 한‧중 문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문학세미나는 중국 강소성 양주시작가협회(주석 뚜 하이)를 방문해 군산‧양주 지역 작가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중국 강소성 양주시는 신라 말기 최치원이 12세의 나이에 당나라에 유학 18세에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을 지내며 계원필경 등 다수의 문장을 집필한 곳으로 중국 내 최초로 외국인 기념관인 최치원 기념관이 있다.
최치원의 출생지가 옥구(현 군산 내초도)로 밝혀지면서 그동안 군산시와 양주시는 학술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교류를 가져왔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5년 군산시와 양주시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군산문인협회와 중국양주시작가협회는 2016년 10월 국제 문학교류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군산문인협회는 양주시작가협회와 방문교류 2회, 한·중시화전 개최 3회, 한·중 교류문집 5집을 발간했다. 한·중 교류문집은 양 지역의 작가들이 인문, 지리, 역사, 문화, 관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소재의 시와 수필, 소설을 수집 매년 한 권의 문집으로 발간 상호 교환해 한·중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이해와 우호를 돈독히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최치원이 맺어준 군산과 양주의 인연을 주제로 최치원 문학사상을 재조명하고 문학을 뛰어넘어 양 지역의 문화와 관광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순수 민간교류 추진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문영 군산문인협회장은 “오는 2025년은 군산시와 양주시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주시작가협회는 양주시에서 시 낭송 대회와 시화전 개최 등을 제안했다”면서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가 담긴 군산문인협회와 양주시작가협회의 문학적 교류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