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민우 전(前) 한길문고 대표가 제38회 ‘책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제38회 책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총 29명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문체부는 매년 책의 날(10. 11.)을 기념해 출판지식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 포상해 출판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해 왔다.
이중 고 이민우 전 대표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고 이 전 대표는 지난 1989년부터 군산에서 서점을 운영하면서 서점 일부 공간을 헌책 교환 장터, 세미나장, 공연장 등 시민들을 위한 책 문화 공간으로 활용했다.
또 서점 내 어린이 독서캠프 운영을 비롯해 서점을 북카페로 만들어 저자 강연, 독서 활동 등 유명 작가와 지역민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지역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 이 전 대표는 녹두서점에 이어 한길문고를 운영하다 지난 2013년 6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80년대 군산에 노동상담소를 만드는 등 지역 노동운동의 씨앗을 뿌렸으며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