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시민열린갤러리에서는 오는 12월 8일까지 윤이나 개인전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소재의 한지와 먹을 사용해 한글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수묵 캘리그라피(멋글씨) 예술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수묵 캘리그라피는 먹그림과 손글씨를 조화롭고 아름답게 그리고 써 내려가는 예술활동이다. 글과 그림의 구성, 자간, 행간의 자율성, 창의성이 작가의 개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작품들은 흘림, 판본, 방필의 변형과 같은 서체들로 각각 구성돼 있으며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은 색과 먹그림으로 통일감을 주어 담담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점, 선, 면, 디자인을 조화롭게 구성해 과거와 현대의 미가 공존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윤이나 작가는 ‘전라북도 인권공모전 캘리그라피’ 최우수상, ‘국제현대미술대전 캘리그라피’ 특선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으며 현재 ‘시우그리다’ 작업실을 운영하며 특강 및 교육, 행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하얀 화선지에 검은 먹글씨, 직관적인 한글 속에 일상에서 느끼는 이야기들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며 먹빛의 고요함과 여백이 주는 안온함으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열린갤러리 전시장은 지역 작가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매년 공개모집을 통해 전시작가를 선정해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시 공간 제공과 홍보물 제작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