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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 한창규 현장대응단장, 시집 ‘늦은 꽃, 눈에 들지 않아도’ 출간

화재현장서 마주한 참혹함·소방관 삶 진솔하게 풀어내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4-11-21 12:23:17 2024.11.21 12:21:0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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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 한창규 현장대응단장​

 

 

 33년차 현직 소방관이 수많은 현장에서 마주하며 느낀 솔직한 감정들과 소방관으로서의 삶을 기록한 시집을 출간했다.

 

 군산소방서 한창규 현장대응단장(소방령)은 화재현장에서의 참혹함과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를 시로 풀어낸 시집 ‘늦은 꽃, 눈에 들지 않아도’를 출간했다.

 

 한창규 단장은 이번 시집을 통해 소방관으로서 마주했던 경험과 감정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는 시집 서두에서 “30여 년을 소방관으로 살아오며 겪었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이를 견디며 살아온 날들을 묵직한 두근거림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집에는 올해 1월 문경 화재로 순직한 두 동료를 떠나보내며 쓴 ‘우리의 별을 뜨는 것이 아니라 묻는 것이다’와 2001년 군산 개복동 집창촌 화재 참사를 회고한 ‘화염’ 등, 소방관의 시선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내면과 삶의 단상을 탐구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

 

 

 

화재로 삶을 잃은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는다.

 

 한 단장의 시는 잿더미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적 고통과 사회적 책임을 덤덤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시집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의 봄'이라는 제목 아래, 희망의 시작과 새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시집을 읽는 독자들에게 소방관들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울림을 전하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창규 단장은 “소방관은 언제나 두려움과 마주하며 그 선을 넘어야 하는 존재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남겨진 이들의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이번 시집은 그 과정을 기록하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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