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는 최근 서해안 환경 검체(7월 3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해수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5~6월에 환자 발생이 시작해 여름철, 특히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면역저하자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으므로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 4월부터 매주 1회 해수․하수․갯벌․어패류 등 환경검체를 실시, 비브리오균의 분리와 동정 검사, 병원균의 발생양상을 분석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면역저하 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게 치사율이 높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