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응급실 운영기관에서 무더위에 따른 건강피해와 온열질환자 발생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는 시스템이며, 수집한 온열질환 발생 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되고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폭염 시에는 낮 시간(낮 12시~오후 5시) 외출 및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할 경우에는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양산·모자 등을 활용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자주 취해야 한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실천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군산지역 온열질환자는 지난 5일 기준(증상 발생일) 총 15명(전국 1,719명‧전북 124명)이다.
연령대별 50대와 70대가 각 4명(27%)으로 가장 많고, 80대가 3명(20%)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명(67%)으로 여성 5명(33%)보다 많았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작업장 7명(47%), 논밭 3명(20%), 주거지 주변 2명(13%) 등 실외가 13명(87%)이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전 10~12시가 5명(33%)으로 발생이 가장 많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열사병으로 열탈진 등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시원한 장소에 옮겨 물수건, 얼음, 부채 등으로 몸을 식히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폭염 대응 건강관리를 위해 경로당이나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무더위쉼터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며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야외근로자가 주변에 있다면 친인척이나 이웃이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