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의 37년 만의 전국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축하는 동시에, 역전의 명수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군산상일고총동문회(회장 나형운)·군산시체육회(회장 전강훈)·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문태환)는 지난 21일 한원컨벤션 연회홀에서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일고 우승 기념 환영의 밤’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문태환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나형운 군산상일고 총동문회장, 시도의원, 동문, 학부모, 선수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수 군산상의 회장은 “군산상일고의 대통령배 우승을 여기 모이신 몽문과 관계자는 물론, 모든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군산상일고 여러분의 선배들이 이뤄놓은 업적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군산의 정신하면 ‘역전의 명수’라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게 됐다”며 “석수철 감독 이하 선수들이 역전의 명수 신념 아래 또 다시 값진 우승을 만들어 내 시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읗 선물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어릴적 목이 터져라 군산상고를 응원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동문과 시민이 한마음으로 성적과 관계없이 군산상일고를 응원함으로써, 이 기쁨을 시민 모두가 나누고 나아가 역적의 명수의 기운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김영일 의장은 “지난해가 지금의 역전의 명수를 만들어 준 황금사자기 우승 50주년이었다”며 “대통령배 우승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전달해 주신 석수찰 감독과 선수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형운 군산상일고 총동문회장은 “앞으로도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껏 돕는 동시에, 역전의 명수라는 희망의 수식어가 군산, 나아가 전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희망을 전달하는 군산상일고를 만들어 가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
고 말했다.
석수철 감독은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따라 준 선수와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학교, 학부모, 총동문회를 비롯해 지역사회, 시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37년만에 대통령배 우승이 가능했다”며 “교명은 변경됐지만 앞으로도 역전의 명수의 정싱과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