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팀 180여 명 참가…홍보와 장애인 생활체육 위상 강화 기대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남녀노소가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 ‘슐런(Sjoelen)’ 의 전국 단위 대회가 군산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사회통합의 스포츠로 여겨지고 있는 슐런의 저변 확대는 물론, 군산지역 장애인 체육 활성화가 기대된다.
군산시장애인체육회와 군산시장애인슐런지회(지회장 김영관)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30분, 군산시장애인체육관에서 ‘2023 전북 새만금 장애인 어울림 슐런 전국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대회는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신문사 등이 함께 후원하며, 전국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보조를 맞춰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일반인이 하나 되게 하는 장을 만들어 함께하는 사회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사회체육 활동을 통한 재활 능력 함양을 비롯해 건전한 사회참여 분위기 조성, 슐런 홍보와 군산시 장애인 생활체육의 위상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네덜란드 전통스포츠에서 유래된 스포츠 슐런은 폭 40cm, 길이 2m의 슐런보드에 1~4점까지 점수가 부여된 4개 구멍에 둥근 나무토막(퍽) 30개를 밀어 넣어 점수를 계산하는 게임이다. 짧은 경기 시간 내에 고도의 집중력과 평행력, 조정력이 요구된다.
또한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겨룰 수 있는 스포츠로써 우리나라에 도입 역사가 짧음에도 현재 수만 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성장했다.
특히 슐런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시범종목으로도 운영될 만큼 인기가 상당히 높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휴게실이나 경로당 등 실내 어디서나 즐기는 게임으로서 월드컵이 2년마다 개최되고 유럽에선 챔피언스리그가 열리는 등 세계인이 함께하는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팀 180여 명이 참가하며, 경기는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시상은 1위 100만원, 2위 50만원, 3위 30만원, 4~9위 각 10만원씩 상금이 수여되며, 발달장애인과 휠체어(뇌병변) 장애인 각 1명에게는 특별시상(10위)도 진행된다.
김영관 군산시장애인슐런지회장은 “슐런을 매개로 전국 장애인 상호 간의 교류와 화합뿐만 아니라 장애인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라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가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슐런은 차별 없고 평등한 스포츠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다”라며,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슐런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